*코-레터 매 회, 거꾸로캠퍼스 졸업생을 '투게덥'에서 인터뷰 합니다.

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여정 - 한지예 [꿍이]

투게덥(이하생략) : 안녕하세요 꿍이!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고 있었나요?

꿍이(이하생략) :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ㅎㅎ 엑시트 이후에 입시 공부도 해보고, 개인사업자를 내서 스마트스토어도 만들어보고요. 정말 여러 가지 일을 했네요. 사실 제가 멋진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말 멋진 일을 벌이고 있는 것 같던데요?

최근에 SNS에서 꿍이가 론칭한 브랜드를 봤어요. 

네 제가 패브릭을 활용해 카드 지갑, 다이어리 파우치 같은 것들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 7월에 시작했고,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브랜드 이름은 야옹이꼬리, 무엇이든 달콤하게 만들어 드리는 핸드메이드샵이에요.  

처음에는 남들도 다 사는 제품을 따라서 사고 싶지 않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뭔가가 필요해서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제가 만든 걸 좋아해 주고, 알아봐 주니 “어? 이거 팔아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날로 당장 개인사업자를 만들고 스마트스토어를 열었죠. 

모든 제품이 품절된 후 지금은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

대단해요. 어떻게 이런 재미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거예요?

페브릭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기 전에는 네일팁을 만들어 판매했어요. 그때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했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원하는 일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던 건 거캠에서의 훈련들 덕분인 것 같아요. 

문제해결프로젝트를 할 때, 우리가 원하는 자료가 안나오면 직접 통계를 만들기도 하고요. 전문가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이해관계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잖아요. 그런 시도들을  계속했다 보니, 내가 원하는 일이 있다면 ‘그저 잘 움직이면 되지’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큰 도전이라는 생각을 하고 일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요. 그저 내가 원하는 일을 시작했을 뿐이거든요. “그냥 해보자!”라는 마음이 훈련된 결과라고 생각해요 ㅎㅎ

사실 코로나가 심하던 시기에 엑시트를 한 후 방황도 많이 했어요. 내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조바심도 있었고요. 그때마다 내가 당장 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했어요. 알바도 열심히, 입시도 열심히, 네일팁 만들기도 열심히. 개인사업자 등록부터 폐업 신고도 해보고요. 그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 눈에 “왜 정착하지 않고 이리저리 갈피를 못 잡을까” 보일 수 있었겠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니 다 지금의 저를 만든 소중한 경험들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거꾸로캠퍼스 재학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일을 해 나가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정말 잘 쉬었어요. 자퇴를 선택한 후 거캠에 다니면서, 또 여러 배움을 쌓아나가면서 바쁘기도 하고, 사람들의 눈치를 볼 일도 많죠. 하지만 꼭 여러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요. 그래야 또 힘을 얻고 나아갈 수 있거든요. 졸업을 하면 바로 다음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나를 찾는 시간을 보내도 좋겠어요. 자신을 잘 돌아보고 잘 챙기길 바랍니다!

투게덥의 한마디 

상상치도 못하게 인스타그램에서 꿍이 소식을 보았을 때 정말 기뻤어요. “이렇게 즐겁게 살고 있구나!” 하면서요. 다양한 경험 끝에 만족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꿍이가 정말 멋있네요. 꿍이의 브랜드 ‘야옹이꼬리’와 앞으로 꿍이가 만들어 나갈 다양한 경험을 응원할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