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터 매 회, 거꾸로캠퍼스 졸업생을 '투게덥'에서 인터뷰 합니다.

사는데 꼭 필요한 스킬을 얻었어요 - 유해원 [네]

투게덥(이하생략) : 안녕하세요 네오! 지난 투게덥 행사에서 만나고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요? 

네오(이하생략) :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엑시트를 한지 2년이 넘어가네요 ㅎㅎ 지금은 학교에 다니느라 유럽에 있어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ㅎㅎ

현재 체코에서 의과대학에 재학중이에요. 엑시트를 하던 시점에 부모님과 진로와 관련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의사'라는 직업적 목표를 갖게 되었어요. 엑시트를 고민하던 당시에 저희 팀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캡스톤으로 넘어가기 직전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어떤게 고민이었을까요?

캡스톤 과정을 밟으며 프로젝트적인 성장을 더 경험하는게 좋을지, 직업적 목표가 정해졌으니 그 길을 가는게 맞을지 알 수 없었거든요. 특히 1년동안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주제프로젝트나 문제해결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배운점이 정말 많았거든요. 

사는데에 누구나 꼭 필요한 스킬 같은 것들이요. 내 의견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고 설득하는 방법이나 갈등 상황을 조율하고 우리의 의견으로 발전시키는 부분에서 많이 성장했거든요. 조별활동 이상의 경험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고민이 되었던거죠. 그 경험들이 너무 값지니까요.

이후에는 결국 의사라는 직업적 목표를 향해 달리기로 선택했습니다! ㅎㅎ 당시 코치선생님들, 프로젝트팀원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내린 결론이었어요. 확실한 계획과 목표 달성 실패를 대비하는 플랜 B 같은 것은 없었지만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자 두려움을 이기는 선택을 했군요! 대단해요.

‘사는데 꼭 필요한 스킬' 이라고 해준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요.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계속 해결해가는 경험을 이야기 한 것이에요. 

정말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조율이 필요한지, 설득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거죠. 그런 과정이 저를 정말 많이 성장하게 도와주었다고 생각해요. 

사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정말 단순하지만, 누구나 사람과 살아가니까요.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갈등도 너무 당연하고요. 그리고 그런 갈등을 어떻게 잘 해결할지 역시 누구나 같은 고민일테고요. 

좋은 이야기 들려주어 고마워요 ㅎㅎ

마지막으로 재학생들과 나누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목적 의식이 분명하지 않은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무엇 하나에 열과 성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고요. 지금에 와서야 그 날들이 조금씩 생각나고 가끔은 아쉽기도 해요. 나중에 돌아보니 아쉬웠던 시간들이 여러분들은 적기를 바랍니다. 

✍️ 투게덥의 한마디: 오랜만에 네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난 우리의 선택과 노력들이 떠올랐어요. “내가 이 길을 선택해도 괜찮을까?” 하고 고민하고, 두려워면서도 희망을 품고 있던 날들이요 ㅎㅎ 비록 고민의 과정은 정말 힘들었을지라도, 결국 스스로 선택한 현재의 내 모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모두 힘내자는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싶어요. 더운 여름도 이제 지나가요. 모두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