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4 에듀케이션 주관 ‘월드 베스트 스쿨 프라이즈 2026’…한국 대안교육 10년의 실험, 세계 무대에 서다.
2017년 문을 연 거꾸로캠퍼스(이하 거캠)가 세계 교육계가 주목하는 월드 베스트 스쿨 프라이즈(World's Best School Prizes·세계 최고의 학교상, 이하 WBSP) 2026 혁신(Innovation)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거꾸로캠퍼스는 전 세계 수천 개 학교가 도전하는 무대에서, 한국 최초로 부문 10개교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한 대안교육 모델이 ‘세계 최고의 학교’를 가리는 명단에 오른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인 일이다.
결과 발표가 이뤄진 25일 오후 4시, 거캠에는 학생과 학부모,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선정 소식을 함께 확인하고 기쁨을 나눴다. 10년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온 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세계 무대의 호명을 직접 지켜본 순간이었다.
거꾸로캠퍼스가 ‘세계 최고의 학교상(World's Best School Prizes)’ 혁신 부문 톱10에 선정됐다. /사진=염지현 기자
WBSP는 영국 교육단체 T4 에듀케이션(T4 Education)이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에 만든 상으로, 학교장·교사·교육공동체가 보여준 리더십과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삶을 끌어올린 사례를 발굴해 기린다.
상은 ▲지역사회 협력(Community Collaboration) ▲환경 실천(Environmental Action) ▲혁신(Innovation) ▲역경 극복(Overcoming Adversity) ▲건강한 삶 지원(Supporting Healthy Lives) 등 다섯 부문으로 나뉘며, 거캠은 이 가운데 혁신 부문에 지원해 최종 후보에 들었다.
전 세계 수천 개 학교와 겨뤄 선정
WBSP의 무게는 선정 과정의 좁은 문에서 드러난다. 매년 전 세계 수천 개 학교가 지원하지만, 각 부문 톱10에 오르는 학교는 다섯 부문을 모두 합쳐 단 50곳뿐이다. 거캠은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선정 결과는 단순한 자체 발표로 끝나지 않는다. WBSP 후보 학교들의 이야기는 BBC, 더 타임스(The Times), 가디언(The Guardian) 등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돼 왔으며, 과거에는 스페인 국왕이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같은 인사가 수상 학교를 직접 찾아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한 학교의 교육 실험이 '세계의 기준' 위에서 검증받고, 동시에 전 세계로 확산되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거캠이 혁신 부문에서 평가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작지 않다. 거꾸로캠퍼스는 정해진 교과 진도와 일방향 강의를 뒤집고(flip),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사회와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델을 10년 가까이 현장에서 다듬어 왔다. 누군가는 가르쳤고, 누군가는 곁을 지켰으며, 누군가는 직접 부딪히며 배운 시간이 쌓여 지금의 거캠이 됐다.
거캠은 올해 처음으로 그 10년의 궤적을 한곳에 정리해 WBSP에 제출했다. 흩어져 있던 코치(교사)와 거캐머(학생), 그리고 G원군(학부모)의 경험을 '하나의 교육 모델'로 응축해 세계 무대의 언어로 번역해 낸 것이 이번 톱10 진입의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결과보다, 10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것”
톱10 선정이 끝은 아니다. WBSP는 톱10 발표 이후 전 세계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 투표(Community Choice Award)를 진행하며, 최종 부문별 수상교는 심사위원단(Judging Academy)의 평가를 거쳐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거캠의 이야기가 한국을 넘어 더 많은 시민에게 닿을 수 있을지는 이 공개 투표 국면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거캠 이정백 헤드 티처는 “우리가 걸어온 10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그 자체로 특별한 순간”이라고 선정 소감을 이야기했다. 1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코치와 학부모, 거캐머가 한자리에 모여 발표의 순간을 지켜봤다.

거캠 이정백 헤드 티처는 “우리가 걸어온 10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그 자체로 특별한 순간”이라고 선정 소감을 이야기했다. /사진=염지현 기자
한국 대안교육의 한 실험이 세계 최고의 학교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번 일은, 정형화된 학교의 틀 밖에서도 ‘좋은 교육’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 제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원문 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596
영국 T4 에듀케이션 주관 ‘월드 베스트 스쿨 프라이즈 2026’…한국 대안교육 10년의 실험, 세계 무대에 서다.
2017년 문을 연 거꾸로캠퍼스(이하 거캠)가 세계 교육계가 주목하는 월드 베스트 스쿨 프라이즈(World's Best School Prizes·세계 최고의 학교상, 이하 WBSP) 2026 혁신(Innovation)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거꾸로캠퍼스는 전 세계 수천 개 학교가 도전하는 무대에서, 한국 최초로 부문 10개교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한 대안교육 모델이 ‘세계 최고의 학교’를 가리는 명단에 오른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인 일이다.
결과 발표가 이뤄진 25일 오후 4시, 거캠에는 학생과 학부모,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선정 소식을 함께 확인하고 기쁨을 나눴다. 10년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온 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세계 무대의 호명을 직접 지켜본 순간이었다.
WBSP는 영국 교육단체 T4 에듀케이션(T4 Education)이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에 만든 상으로, 학교장·교사·교육공동체가 보여준 리더십과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삶을 끌어올린 사례를 발굴해 기린다.
상은 ▲지역사회 협력(Community Collaboration) ▲환경 실천(Environmental Action) ▲혁신(Innovation) ▲역경 극복(Overcoming Adversity) ▲건강한 삶 지원(Supporting Healthy Lives) 등 다섯 부문으로 나뉘며, 거캠은 이 가운데 혁신 부문에 지원해 최종 후보에 들었다.
전 세계 수천 개 학교와 겨뤄 선정
WBSP의 무게는 선정 과정의 좁은 문에서 드러난다. 매년 전 세계 수천 개 학교가 지원하지만, 각 부문 톱10에 오르는 학교는 다섯 부문을 모두 합쳐 단 50곳뿐이다. 거캠은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선정 결과는 단순한 자체 발표로 끝나지 않는다. WBSP 후보 학교들의 이야기는 BBC, 더 타임스(The Times), 가디언(The Guardian) 등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돼 왔으며, 과거에는 스페인 국왕이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같은 인사가 수상 학교를 직접 찾아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한 학교의 교육 실험이 '세계의 기준' 위에서 검증받고, 동시에 전 세계로 확산되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거캠이 혁신 부문에서 평가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작지 않다. 거꾸로캠퍼스는 정해진 교과 진도와 일방향 강의를 뒤집고(flip),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사회와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델을 10년 가까이 현장에서 다듬어 왔다. 누군가는 가르쳤고, 누군가는 곁을 지켰으며, 누군가는 직접 부딪히며 배운 시간이 쌓여 지금의 거캠이 됐다.
거캠은 올해 처음으로 그 10년의 궤적을 한곳에 정리해 WBSP에 제출했다. 흩어져 있던 코치(교사)와 거캐머(학생), 그리고 G원군(학부모)의 경험을 '하나의 교육 모델'로 응축해 세계 무대의 언어로 번역해 낸 것이 이번 톱10 진입의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결과보다, 10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것”
톱10 선정이 끝은 아니다. WBSP는 톱10 발표 이후 전 세계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 투표(Community Choice Award)를 진행하며, 최종 부문별 수상교는 심사위원단(Judging Academy)의 평가를 거쳐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거캠의 이야기가 한국을 넘어 더 많은 시민에게 닿을 수 있을지는 이 공개 투표 국면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거캠 이정백 헤드 티처는 “우리가 걸어온 10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그 자체로 특별한 순간”이라고 선정 소감을 이야기했다. 1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코치와 학부모, 거캐머가 한자리에 모여 발표의 순간을 지켜봤다.
거캠 이정백 헤드 티처는 “우리가 걸어온 10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그 자체로 특별한 순간”이라고 선정 소감을 이야기했다. /사진=염지현 기자한국 대안교육의 한 실험이 세계 최고의 학교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번 일은, 정형화된 학교의 틀 밖에서도 ‘좋은 교육’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 제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원문 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596